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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웰빙식품 '꽃요리'

작성자 그린팜(ip:)

작성일 2019-07-06

조회 11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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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수유꽃을 시작으로 진달래, 개나리, 벚꽃 등이 잇따라 피어 산과 들을 화려하게 물들이는 봄이다. 아름다운 꽃을 눈으로만 즐기기에 부족하다면 ‘꽃요리’는 어떨까.

꽃요리가 낯설게 느껴질지도 모르지만 누구나 어릴 적 진달래나 아카시아꽃을 먹어본 경험이 있을 터. 진달래 화전과 국화차 등이 조선시대 문헌에도 등장할 만큼 꽃요리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사랑받는 요리다. 물론 꽃으로 만든 요리는 예쁘고 화려하지만 눈의 즐거움이 전부는 아니다.

요즘 꽃요리가 관심을 끄는 것은 웰빙(참살이) 열풍과 무관치 않다. 꽃요리를 연구하는 충남농업기술원 황의선 연구원은 “꽃요리는 화려한 외관 외에도 향기가 식욕을 돋우고 맛도 좋은 식품이어서 눈·코·입이 모두 즐거운 일석삼조”라고 설명했다.

이뿐 아니다. 수경재배한 무공해 꽃으로 만드는 요리는 어떤 유기농 채소 요리보다 몸에 좋은 웰빙 식품. 꽃요리는 만들기도 쉽다. 식용꽃을 일반 채소처럼 샐러드나 비빔밥으로 만들어 먹으면 된다. 화려하고 상큼한 꽃요리를 주말 밥상에 올려보자.

◇꽃새우찜

# 식용꽃의 종류

식용으로 적당한 꽃은 색깔이 곱고 향이 지나치게 강하지 않다. 장식용으로는 카네이션이나 데이지, 맛으로는 양란이나 팬지가 인기 있다. 국내 재배되는 식용꽃은 10여종이 채 되지 않는다. 주로 쓰이는 식용꽃은 다음과 같다.

카네이션:빨강, 핑크, 노랑 등 색깔이 예뻐서 화전이나 샐러드 감으로 적당하다. 화려해서 장식용으로도 좋다.

데이지:작은 꽃잎을 하나하나 떼어내 초밥이나 케이크 위에 뿌려준다. 맛이 담백하다.

팬지:단맛이 나고 신경 안정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꽃잎이 큰 편이어서 쌈으로도 먹을 수 있다.

덴파레(양란):꽃잎이 약간 빳빳하기 때문에 샐러드에 넣으면 아삭아삭한 질감을 느낄 수 있다. 볶음이나 튀김에도 적당하다.

줄리안:프리뮬러라고도 부른다. 색깔이 곱고 향이 진하며 질감이 부드러워 화채나 젤리로 만든다.

장미:비타민C가 풍부해 말린 후 차로 우려내 마시면 좋다.


# 식용꽃 구하기

위에 소개한 꽃이라고 해서 무조건 식용으로 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식용꽃의 조건은 ‘수경재배’가 필수다. 땅에서 키운 꽃은 농약이나 독성이 함유될 수 있기 때문. 깨끗한 물에서 식용으로 키운 꽃만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그러나 집에서 수경재배로 꽃을 피우기는 매우 어려운 만큼 식용꽃을 전문으로 판매하는 곳에서 구입하는 것이 좋다.

식용꽃은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시장이나 양재동 꽃시장에서 살 수 있다. 서울 근교 허브농장에서도 식용꽃을 파는 곳이 많은데, 서울시내 유명 호텔에 식용꽃을 납품하는 곳으로는 과천 신금농산(02-503-8200)이 있다. 허브와 특수 야채를 소포장으로도 살 수 있으므로 나들이 삼아 찾아볼 만하다.

인터넷으로 주문하는 방법도 있다. 엔젤농장(www.angelfarm.co.kr)에서 각종 식용꽃을 판매하며, 상수허브랜드(www.sangsooherb.com)에서는 베고니아, 허브세이지 등 식용허브꽃은 물론 각종 꽃과 허브고추장을 한데 묶은 ‘꽃밥패키지’도 판매한다. 그린팜(www.grfarm.co.kr)에서도 미니장미와 양란, 식용꽃 세트를 구할 수 있다.



식용꽃을 구했다면 꽃요리를 직접 만들어보자. 꽃은 맛이나 향이 강한 음식보다는 담백한 음식에 곁들여야 그 풍미를 제대로 느낄 수 있다. 세종호텔 한식뷔페 ‘은하수’의 이광진 조리장이 추천하는 간단한 꽃요리 3가지.
# 꽃요리 만들기

▲꽃새우찜

▷재료: 중하 5마리, 데이지 등 식용꽃, 약주 약간, 소금 약간

▷만드는 법: ① 새우의 등을 가른 후 넓게 펴고 내장을 제거한다. ② 새우를 칼끝으로 두드려 살이 뒤틀리지 않게 한다. ③ 약주를 약간 뿌린 후 소금으로 간한다. ④ 식용꽃을 뿌려 찜기에 찐다.

▲꽃증편

▷재료: 멥쌀가루 5컵, 막걸리 1/4컵, 미지근한 물 1/4컵, 줄리안 등 식용꽃 5송이, 설탕 1/2컵, 소금 1/3큰술

▷만드는 법: ① 쌀가루를 막걸리와 물, 설탕, 소금으로 반죽한다. ② 반죽을 증편 틀에 넣고 꽃을 올린다. ③ 찜통에 쪄 낸다.

▲화전

▷재료: 찹쌀가루 5컵, 진달래, 카네이션 등 식용꽃 10송이, 소금 1/2큰술, 설탕 1/2컵

▷만드는 법: ① 찹쌀가루에 뜨거운 소금물을 약간 넣고 반죽한다. ②반죽을 작게 떼어 둥글납작하게 모양을 만든다. ③ 팬에 반죽을 지지면서 한쪽에 꽃잎을 놓고 눌러준다. ④ 익힌 전에 꿀이나 설탕 시럽을 묻힌다.

글 권세진, 사진 황정아 기자 sjkwon@segye.com

꽃요리를 맛보려면 서울 근교의 허브농장을 찾으면 된다. 농장에서 싱싱한 꽃을 따서 즉석에서 만든 꽃요리를 먹을 수 있다. 포천의 허브아일랜드(031-535-6494)와 청원 상수허브랜드 내 레스토랑 ‘허브의 성’에서는 꽃밥, 꽃샐러드, 허브스테이크 등을 내놓는다. 허브농장도 구경하고 신선한 꽃요리도 맛볼 수 있어 일석이조다.

발산동의 한식 전문점 허브리아(02-3664-8012)에서는 매일 허브농장에서 공수하는 꽃으로 만든 허브꽃밥과 꽃샐러드를 판매한다. 세종호텔 은하수(02-3705-9141)와 메이필드호텔 봉래정(02-6090-5800) 등 유명 한식 레스토랑들은 진달래가 만발하는 4월 중순부터 꽃요리 축제를 열 예정이다.

꽃 샐러드나 비빔밥 외에도 꽃으로 만든 화려한 케이크를 원한다면 압구정동의 이승남의 꽃과빵(02-516-3971)을 찾아보자. 생크림 케이크를 생화로 장식한 꽃케이크는 화려하고 향기로워 생일이나 결혼식 등 특별한 날 사용하기에 좋다.

뜨거운 물에 넣으면 활짝 피어나는 꽃차는 춘곤증을 날려준다. 식용장미 전문업체인 홈로즈코리아(02-742-3389)에서는 장미 꽃봉오리를 말려 만든 장미차를 선보이며, 티프레쉬(www.teafresh.co.kr)에서는 매화차, 찔레꽃차, 물망초차를 판매한다.

권세진 기자 sjkw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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